[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사고 발생 25일째인 10일 오전 10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해안선 중 암벽 사이 취약공간에 대한 수색을 강화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소형어선을 활용한 수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이어졌음에도 기상 악화 등으로 수색 작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해안선 중 육안으로 수색하기 어려운 암벽 사이 공간에 대한 수색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수협·어업인들과 협의해 소형어선을 활용한 수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또한 대책본부는 "해안가 방제에 참여한 어업인들에게 방제비를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유류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서거차도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보상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밤 침몰지점 남동쪽 4~5㎞ 지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에 어구 40틀을 설치했다. 혹시 모를 시신 유실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표류부이(부표)는 현재 8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3개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표류부이는 조류의 이동방향에 따라 시신이 표류할 수 있는 궤도와 거리 등을 예측하기 위한 장비다.한편 전날 진도·완도·해남 도서 해안가에서 의류 등 15점을 수거했으며 해경·해군에서도 작전구역을 중심으로 16점을 수거했다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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