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세종대왕 동상 점거 '세월호 특검 실시, 박근혜 퇴진' 주장

▲ 감리교신학대 학생들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세월호 참사 관련 특검 실시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진: 트위터리안 @coreaonly1)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대학생 세종대왕 동상 점거 "세월호 특검 실시, 박근혜 퇴진" 주장대학생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에 올라 시위를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8일 오후 2시30분께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사람됨의신학연구회 소속 대학생 8명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기습 점거,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사다리로 세동대왕 동상에 올라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고 특검을 실시하라", "불법정권 무능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낭독했다.

▲ 시위 학생들이 발표한 성명서. (사진: 시민 김수근 페이스북)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하던 학생들을 동상에서 끌어내고 미신고 집회를 이유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학생들을 서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학생들은 경찰버스에 끌려가면서도 "아이들을 살려내라", "침묵투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일어나십시오"라고 외쳤다. 경찰 진압을 지켜보던 100여명의 시민들도 "학생들을 놔둬라", "연행하지 마라"며 안타까워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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