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가로수 가족이 돼 주세요

강북구, 지역 가로수 입양해 돌볼 나무 돌보미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우리 동네 가로수를 ‘내 나무’로 입양해 정성으로 키워 줄 ‘나무 돌보미’를 연중 모집한다.입양대상은 도봉로 등 13개 노선 35.6km 구간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와 띠녹지의 수목 7만3829주로 개인 학교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무 돌보미 사업’은 지역 녹지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돌보고 가꿀 수 있도록 해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녹지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다.구는 참가 주민들이 매칭된 나무의 부모가 됨으로써 공공시설물에 대한 주인의식을 키우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구는 성북교육지원청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참여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 돌보미

구는 참여자들의 자원봉사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의 영역을 공공시설물을 돌보고 가꾸는 범위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 또는 단체는 동 주민센터 또는 강북구청 푸른도시과(☎02-901-6944)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사유, 활동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수목관리를 성실하게 수행할 단체(주민)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주민)는 활동사항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약을 구와 체결한 후 1년간 나무 돌보미로서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내용은 물주기, 쓰레기 및 잡초 제거, 수목이름표 붙이기, 훼손시설 보수 등이며 구는 1년을 기준으로 활동사항을 평가, 관리 실적에 따라 관리기간 갱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참가자는 활동에 따른 자원봉사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구는 원활한 수목관리를 돕기 위해 쓰레기봉투 및 청소용품, 안전물품 등을 제공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단체가 입양자로 선정된 경우에는 생태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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