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 공교육을 공감교육으로 바꾸겠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고승덕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을지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의 공교육을 ‘공감교육’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예비후보는 “대부분은 저를 고시 3관왕으로 기억하고, 하루 17시간 공부와 비빔밥으로 유명하지만 공부를 잘했다는 것이 교육감의 자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교육 주체로부터 공감받는 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가가 서울시교육감의 중요한 자격”이라면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0여 년간 300번 이상의 강연으로 8만2000명의 중고등학생을 만났고 선생님들, 학부모, 청소년지도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 권의 청소년 책을 쓰고, 수많은 편지를 받고 또 답했다”며 자신의 교육 관련 경험을 설명했다. 또한 “매주 대안학교 교사로 국어를 가르치고 청소년쉼터협의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고 예비후보는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추진하는 공감교육의 인재상으로는 ‘수’업의 즐거움을 아는, ‘퍼’스낼리티가 바른, ‘스’스로 꿈을 찾는, ‘타’인과 나누는 아이인 ‘수퍼스타’를 내세웠다. 2대 핵심전략으로는 ‘서울형 새학교 모델’과 ▲꿈맞춤 교육 ▲실력 교육 ▲사회적 인성 교육을 내세운 ‘공감교육 3대 정책’을 내세웠다. 고 예비후보는 서울형 새학교 모델에 대해 “혁신학교, 자율학교 등 기존 실험학교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을 개선해 일반학교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을 바꾸겠다는 ‘교육청 3대 혁신’ 공약도 내놨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청을 관료형 감독기관에서 교육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바꾸고 사회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며 교육 안전 보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를 정치권을 향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혹에 대해서 “앞으로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기 4년을 명예롭게 마치는 민선교육감이 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인정을 받아 연임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문용린 현 서울시교육감의 일반고 점프업에 대해서는 “제가 꿈꾸는 것은 일반학교 전체를 개선하는 것인데 일반고 점프업은 거점학교로 지정된 학교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타 학교 학생들은 관리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여 단위학교에 부담주지 않고 모든 학교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간선택제교사에 대해서도 고 예비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시간선택제 제도로는 교사들이 학교에 소속감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공감하는 교육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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