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낮춰 발표했고, 한국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 보다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발표에서 3.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0.2%포인트 3.4%로 전망됐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OECD 경제전망의 주요국 성장 전망
OECD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세 둔화 전망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 일본 재정긴축,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추가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등 하방 위험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세계적인 통화완화 정책,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개선, 재정긴축기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경제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또 일본의 올해 성장률도 0.3%포인트 낮은 1.2%로 예상했다. 반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비교해 0.2%포인트 올라갔다. 또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2%포인트 올라간 4.2%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14~2015년에 4% 수준의 성장률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 증가세와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수출 호조 전망의 배경이다. OECD는 이어 수출 증가가 기업투자와 고용과 임금이 개선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대외적으로는 수출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제 여건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또 급격한 고령화, 낙후된 서비스부문과 같은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통해 저성장 함정에서 벗어나는데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