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란이 원자력 개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한 7개 실무절차를 모두 이행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 원자력청의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국제사찰단이 수일 내 중부 야즈드주의 사그한드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에서 이물질을 분리해 가공한 '옐로케이크'(Yellow Cake)를 생산하는 아르다칸 소재시설을 둘러볼 예정" 이라고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번 두 지역 방문으로 이란은 오는 15일까지 이행하기로 한 7개 실무절차 모두를 이행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과 'P5+1'으로 불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지난해 11월 제네바에서 이란 원자력 개발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란과 IAEA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 2월 7개의 실무절차에 합의했다. 이란 ISAN 통신은 4일 "기폭장치 관련 보고서가 아라크 원자로에 대한 최신 설계정보와 함께 이미 IAEA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월 7개의 실무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하면서 이중 하나로 폭발용 브리지 배선(EBW) 기폭장치 개발에 대한 정보와 설명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란은 지난 2008년 민간 및 재래식 무기 응용 목적으로 EBW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속·고정밀 기폭장치인 EBW는 핵무기 기폭에 사용될 수 있어 국제사회로 부터 우려의 대상으로 지목됐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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