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남한의 탈북자 단체가 중심이 돼 풍선에 달아 북으로 날려보낸 대북전단이 평양 인근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남한의 탈북자 단체들이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풍선에 달아 북으로 날려 보낸 대북전단은 대부분 휴전선과 가까운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에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들 단체들조차 멀리 간다 해도 황해도 인근까지 도달할 것으로 짐작해왔다.RFA는 중국을 방문한 평양의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남측이 날려 보낸 대북전단이 평양 인근 지역에서도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FA는 풍선에 매달린 대북전단이 평양지역까지 도달하리라고는 행사를 주최하는 민간단체들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이 주민은 “삐라와 함께 들어있는 과자나 초코파이에는 사람이 먹으면 즉사하는 독극물이 들어 있으니 절대 먹지 말고 신고하라는 당국의 선전 때문에 이를 주운 사람들이 먹는 것을 주저한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북한 주민들은 남쪽의 전단을 발견하고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받는 게 두려워 대부분 신고를 하지만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신고하지 않고 챙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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