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넉달만에 가장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공급자협회가 이날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4.9로 전달 53.7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54.3을 웃도는 수치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으로 읽힌다. 이같은 제조업의 개선세는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의 자동차회사의 판매가 늘어난데다 기계와 장비의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해외 시장 상황이 개선된 점도 미국 공장들의 전망을 밝게했다. 일리노이주 소재 투자회사 퍼스트 트러스트 포트폴리오의 로버트 스테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미국 경제가 잘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소비자들이 가전제품과 같은 상품을 구매할 능력을 더 갖게됐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미국 전체 경제의 12%를 차지한다.실제 앞서 발표된 3월 가계소비도 포근한 날씨 덕분에 5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가계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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