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영규 기자]'세월호' 침몰사고 초기 '전원구조' 문자를 발송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교육청이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감사원이 도교육청 대책반(상황실)에 사고 대처 현황 등 각종 자료 제출을 통보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당일부터 전반적인 자료를 요구해 상황실의 모든 자료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본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11시9분과 25분에 각각 '단원고학생 전원 구조됨',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해경 공식발표'라는 내용의 문자를 출입기자 등에 잘못 발송해 혼란을 일으켰다. 도교육청은 이번 세월호 사고 이후 미숙한 일처리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트라우마(외상)를 겪은 학생들을 학부모가 어떻게 돌봐야 할 것인가'에 관한 특강을 기획했다가 학부모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고대병원의 반대로 불과 5시간 만에 취소했다. 애초 병원과 제대로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게 문제였다. 또 안산 단원구 고잔동 '임시 합동분향소' 운영을 놓고 경기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두 기관의 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이 당(黨)이 다르다 보니 양측의 갈등이 커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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