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의 파업 돌입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30일 씨티은행 노조는 조합원 3200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파업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노조는 5월2일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을 마지막으로 단계적인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1단계는 점포ㆍ부서별 릴레이 휴가, 내부 보고서 작성 거부, 판촉 활동 중단, 씨티그룹 본사와의 전화회의 거부, 영어사용 거부 등이다. 2단계는 예ㆍ적금, 카드, 펀드, 보험 등 신규상품 판매를 거부하는 것이고 전면 파업에 앞선 3단계는 부분 파업 또는 영업점별 순회 파업이다.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씨티은행의 노사 갈등은 사측이 최근 190개 지점 중 30%에 달하는 56개를 통합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650명가량의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은행에서는 2004년에 씨티그룹이 현재 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을 흡수하는 데 반대해 파업이 벌어졌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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