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인증샷(사진: 수아레스 트위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브라질 출신 축구스타 다니엘 알베스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28일 알베스가 비야레알과 스페인 프로축구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던 중 한 팬이 코너 플래그 근처에 바나나를 던졌다. 유럽 축구장에서 바나나를 투척하거나 원숭이 소리를 내는 것은 외국인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다.하지만 알베스는 바나나를 주워먹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였다. 알베스는 경기 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바나나를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우리가 골을 넣는데 도움이 되는 크로스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나에게 에너지를 줬다"며 재치있게 넘어가기도 했다.바르셀로나 구단은 성명을 통해 "비야레알 팬이 알베스를 모독했다"며 "우리는 알베스를 지지하며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야레알 측도 "바나나 투척자의 신원을 확인해 홈구장 출입을 평생 금지했다"고 전했다.유럽에서 뛰고 있는 남미 선수들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알베스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자신의 SNS 트위터에 '내 파트너와 함께' 라는 글과 함께 동료 필리페 큐티뉴와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 '바나나 인증샷'(사진: 세르히오 아게로 트위터)
또 세르히오 아게로는 경기 후 브라질의 여자 축구 선수 마르타와 함께 바나나를 먹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우리는 평등하다"는 글을 남겼고 알베스의 팀 동료 네이마르 다 실바 역시 한 아이와 바나나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알베스 바나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알베스 바나나, 멋지다" "알베스 바나나, 인종차별이라니 지금이 어느 시대냐" "알베스 바나나,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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