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지방경찰청이 인터넷상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시물 24건에 대해 내사를 벌여 11건의 최초 게시자를 확인했다. 29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생 김모(13ㆍ여ㆍ인천)양은 지난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제 오빠가 세월호에 갇혀 있어요…'라며 허위글을 게시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 회사원 이모(19ㆍ서울)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 '시신 찾는 알바나 할까 하는데 한 명당 얼마야?'라는 등의 글을 올려 희생자를 비방한 혐의다. 경기경찰은 이밖에 인터넷 기사에 댓글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의 죽음을 정당화하는 듯한 글을 올린 중학생 등도 적발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게시자 11명 가운데 7명은 10대 학생(초등학생 2명ㆍ중학생 3명ㆍ고등학생 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호기심에'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 삼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최초 게시자가 확인되지 않은 13건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악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죄 등에 해당한다"며 "악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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