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궂은비도 막지못한 조문행렬…16만명 다녀가

[안산=이영규 기자]슬픔의 땅 안산을 적시는 '궂은 비'도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조문행렬을 막지는 못했다.  28일 오전 8시 현재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누적)은 16만 41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분향소가 마련된 뒤 조문객은 첫날 1만3000여명을 시작으로 24일 2만8000여명, 25일 2만9000여명, 26일 4만4000명, 27일 4만3000명 등 시간이 흐르면서 크게 늘고 있다.이는 학생들이 탄 여객선의 침몰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손 하나 쓸 수 없는 어른들의 무능함과 미안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분향소 출입구 쪽에 겹겹이 붙은 추모 글 중 상당수는 '어른으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다. 유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문자메시지도 8만2000여건 도착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1111'을 통해 무료 추모 메시지를 받고 있다.  현재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학생 154명 등 161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또 이날 오전 안산지역 장례식장 7곳에서 단원고 학생 16명의 장례가 진행된다.  한편, 현재 임시분향소는 29일 0시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초지동 화랑유원지로 옮겨 조문객을 받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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