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대규모 M&A 추진 의지 확인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전날 LG생건은 글로벌 뷰티 기업 엘리자베스아덴(RDEN.US)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요구에서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이정인 한투증권 연구원은 "인수가 성사된다면 일단 LG생건에는 긍정적"이라며 "최근 엘리자베스아덴의 영업실적이 부진하지만 글로벌 브랜드 파워나 광범위한 해외지역·유통채널 커버리지는 분명히 그 어떤 한국 회사도 보유하지 못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엘리자베스아덴 인수 후 LG생건의 2014년 매출액은 기존대비 28.5%, 영업이익은 15.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합산매출이 6조원에 달해 글로벌 톱 10 뷰티 기업 리스트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제조건은 LG생건이 브랜드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엘리자베스아덴의 실적을 턴어라운드시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엘리자베스아덴 인수가 성사되지 않아도 LG생건의 대규모 M&A 추진 의지 확인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M&A를 통한 추가성장 확보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다는 점에서 LG생건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며 "회사의 커진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1조원대의(매출 혹은 인수금액) 대규모 딜을 하지 않으면 회사의 추가 성장 창출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