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달 9일이나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2일 기자와 만나 "원내대표 경선은 잠정적으로 9일 아니면 13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내달 둘째 주인 9일께로 예정됐었다.이번에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 후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자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현재 당내에서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인 박영선·노영민·최재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결선에서는 노영민 의원과 박영선 의원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박영선 의원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이 갖고 있는 강한 카리스마와 강경한 이미지로 비교적 온화한 이미지의 지도부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강한 스타일 탓에 원내대표가 되면 여당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노영민 의원은 친노 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고 무난히 경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노 의원은 충북 청주가 지역구로 당 지도부가가 대부분 수도권 출신인 점을 고려, '충청 안배론'도 나오면서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당 관계자는 "박영선 의원과 노영민 의원 2강 구도가 유력하지만, 후보군 중 최다선 의원인 이종걸 의원과 당내 혁신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최재성 의원도 만만찮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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