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진도의 눈물' 김문수 자작시 논란 '시인 납셨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자작시를 지어 논란이다. (사진: 김문수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진도의 눈물' 김문수 자작시 논란 "시인 납셨네"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자작시를 지어 논란에 휩싸였다. 김문수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16일에는 '캄캄바다'와 '가족', 17일에는 '진도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올렸다.맨 처음 진도 밤바다의 모습을 담은 '캄캄바다'가 올라왔을 땐 크게 반감이 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가족'과 '진도의 눈물'까지 올라오자 네티즌은 "이런 상황에 부적절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자작시 '가족'은 "자식 걱정으로/ 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캄캄한 바다도/ 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자식을 위하여/ 해경보다/ 해군보다/ 장관보다/ 총리보다/ 더 뜨겁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도의 눈물'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먼 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사망자가 늘어나며/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글이다.이 시를 두고 김문수 지사가 사고 처리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실종자도 못찾고 있는 상황에서 제 정신이냐"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지난 16일 안산 단원고등학교를 방문하고 17일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진도 사고 현장을 찾는 등 진도 여객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세월호 침몰에 관한 자작시를 접한 네티즌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 맞냐" "사방팔방 떠들고 다니냐" "시인 납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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