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에서 구조된 권지연양. (출처: 하하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세월호 생존자, 홀로 남은 6세 지연양 "엄마 아빠 어디계시나요"진도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6살 권지연 양이 친척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함께 여객선에 올랐던 부모와 권양 오빠 등 가족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권양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인터넷 상에는 권양의 연고자를 찾기 위한 운동이 벌어졌고, 16일 늦은 오후 권양의 친척과 연락이 닿은 것. 17일 트위터 아이디 @ky02741206은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자 권지연 양의 사촌언니입니다. 고모 되시는 분과 일가 친척분들께서 지금 목포병원으로 가시는 중이시고 곧 도착하십니다. 실제 이름이 권지연인데 권지영으로 잘못 전달돼 확인이 늦어졌습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권양의 할머니와 고모 등은 병원에 도착해 권양을 만났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권양의 몸 상태는 특별한 외상없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권양 부모는 서울에서 살다 제주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사를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양 부모는 5년여 동안 계단 청소를 해가며 악착같이 번 돈을 모아 제주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여객선에 승선했다. 권양 아빠 동료들에 따르면 권양 아빠가 서울에서 살면 청소밖에 못할 것 같아 돈을 버는 대로 제주도에 땅을 사 정착을 하려 했던 것으로 전했다.권양 아빠가 청소 일을 시작하게 된 건 베트남에서 온 아내와 가정을 꾸리면서부터다.이렇듯 단란한 가정의 소박한 꿈은 제주도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서 멈추게 돼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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