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올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5299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302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최근 실적 악화 우려에 비하면 선방한 수준"이라며 "올해 가격인상을 통한 장기적 이익개선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지난해 감소추세를 보였던 라면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저가열풍에 밀려 66.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 감소한 65.8%를 기록하며 경쟁사등에 비해 다소 밀렸다"며 "올해는 1분기를 바닥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라면 외에 주요 제품군인 스낵류 등의 가격인상을 통한 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 2월에 가격이 상승한 스낵류(7.6%), 즉석밥(9.9%) 등에 대한 가격 인상효과는 1분기 유통 재고 등으로 한달 남짓 반영됐지만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격 상승에도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이 낮은 편이라 물량 감소도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그는 "농심의 경우 이론상 라면가격을 과거처럼 7~8% 인상할 경우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다"며 "최근 국제 곡물가격 반등, 2~3분기 국내 농산물 원재료 가격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라면가격 인상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이익증가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