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동학대·학교폭력 예방시스템 점검 지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해 관계 부처를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초기에 학교와 경찰 등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아이의 사망을 막을 수도 있었는데, 의무신고제 등이 왜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세밀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의붓딸 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박 대통령은 "대부분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상적인 대책만으로는 예방과 근절이 쉽지 않은 만큼 비인도적 아동학대를 보면 누구라도 고발, 신고하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종합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선 "학교폭력 신고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학교당국의 교육과 폭력에 대한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정신이 황폐화 되지 않도록 체육활동과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시내와 책상 앞에만 갇혀있는 우리 아이들이 운동장을, 자연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체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지시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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