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알뜰폰 브랜드 '세븐모바일'의 SK텔링크가 신규·기존 가입자 140명에게 기억하기 쉬운 숫자로 구성된 전화번호를 추첨으로 부여하는 이색 이벤트를 연다.SK텔링크는 1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이른바 '골드번호'를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골드번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SK텔링크 후불 서비스 신규 및 기존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SK텔링크 홈페이지(www.sk7mobile.com)에 접속한 후 골드번호 추첨 메뉴에서 응모하면 된다. 배정번호는 1000, 2000 등 'A000형'과 0001, 0002 등 '000A형'의 2가지로 총 140개의 번호가 부여된다. 응모자 중에서 신규가입자 70명, 기존 가입자 70명을 추첨해 배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SK텔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5월 21일 발표하며, 중복 응모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기준 가입자 한 명당 1개의 번호만 응모할 수 있다.골드번호는 전화번호 끝번호 네 자리가 0001, 7000, 8282, 7777등으로 부여돼 개인사업자들의 영업용 등으로 특히 선호도가 높은 번호를 말한다. 희소성이 있다 보니 골드번호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업체까지 있을 정도다. 이같은 골드번호 추첨은 몇 년 전까지 이통사들이 주로 실시했던 마케팅 이벤트로, 알뜰폰 사업자가 실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송재근 SK텔링크 MVNO사업 본부장은 "SK텔링크의 알뜰폰 가입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이동통신사에서만 진행하던 골드번호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알뜰폰 이용 고객들이 기존 이동통신사 못지않는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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