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마스터스 셋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힘든 하루였다."'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무려 6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42위(7오버파 223타)로 추락한 뒤 "샷은 나쁘지 않았다"며 "사실 이런 저런 프레셔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슬로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마이크 웨어(캐나다)와의 동반플레이부터 달갑지 않았다. 또 다른 슬로 플레이어 잭 존슨(미국)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며 이미 경고를 받았던 최경주는 이날도 예상대로 앞 조와 간격을 좁히라는 경기위원의 재촉에 마음이 급해졌다. "플레이가 늦다고 해서 캐디에게 시간을 재보라고 했더니 35초 정도였다"며 "이 정도면 빨리 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린플레이'도 혼선을 빚었다. "시멘트 바닥에서 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린이 딱딱했다"는 최경주는 "체력 탓인지는 몰라도 스핀량이 조금씩 부족해 공이 너무 많이 굴러갔다"며 "속상하지만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에 행복과 위안을 느끼며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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