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1.04포인트(1.11 %) 오른 1만6437.1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0.91포인트(1.72 %) 상승한 4183.9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20.22포인트( 1.09%) 올라 1872.1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이틀 연속 올랐다. 특히 주요지수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나온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급상승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지난 3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포워드가이던스인 실업률 6.5% 폐지를 결정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금리 인상 대목이다. 의사록을 통해 FOMC 위원들이 당분간 제로 수준의 정책금리 를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점이 확인됐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체 분위기도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비둘기파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웰스파고 프라빗 뱅크의 데이브 로다 지역 투자책임자는 “드디어 투자자들은 정책금리 인상은 (정해진 시간표가 아니라)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당분간은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란 점을 확신하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 모두 1% 이상 오르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최근 부진을 보이다가 하루 전 가까스로 반등했던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각각 7.25%, 1.45% 씩 올랐다.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도 주가가 0.68% 상승했다. 한편 미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은 2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과 일치했다.이로써 미 도매재고는 지난해 7월 이후 전월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센서스국은 당초 0.6%로 발표했던 1월 도매재고 증가율을 0.8%로 상향조정했다. 2월 도매판매 증가율은 0.7%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0%를 밑돌았다. 하지만 1월 1.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미 경제가 혹한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 도매재고/도매판매 비율은 1월과 동일한 1.19를 유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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