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0일 하나투어에 대해 고객수 증가에 따른 매출규모 상승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65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조병희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3933억원, 영업이익은 23.7% 성장한 4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를 이용하는 패키지 여객과 항공권 구매 고객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발생했던 동남아 국가들의 자연적, 정치적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전통적인 동남아 여행 성수기였던 1분기에 필리핀의 태풍, 태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일시적 악재가 발생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올 5월과 6월에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연휴가 있고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권과 호텔 예약 등에 있어서 타사보다 월등히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향후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패키지 상품 못지 않게 여행객들의 자유여행(FIT)이 늘어나면서 항공권과 호텔 등을 개별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형 여행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그는 "여행업은 전반적으로 내국인 출국자수 비중이 지난해 30%에 육박하면서 과거에 비해 출국자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프리미엄 자체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하나투어의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 적용이 여전히 유효하다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