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거푸집으로 다양한 초고층 빌딩 짓는다

국토진흥원, '비정형 테이블폼' 상용화 눈앞…자재비용 20% 절감·공사기간 10% 단축

비정형 테이블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초고층 빌딩 시공기술사업단에서 비정형 테이블폼을 개발,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비정형 테이블폼은 최근 복합해지고 있는 초고층 형태에 맞춰 거푸집의 모양을 변경할 수 있는 바닥 거푸집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사각 형태의 정형화된 거푸집으로는 배치할 수 없었던 곡선구간이나 불규칙한 형태의 공간까지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곡선구간이나 불규칙한 공간을 메우기 위해 추가 제작해야 했던 일회성 거푸집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정형 테이블폼을 50층 비정형 초고층 건축물 공사에 적용하면 거푸집 자재비용을 20% 이상 줄이고, 바닥 거푸집 공사기간도 10%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이 기술은 부산국제무역센터와 시흥 6차 푸르지오 현장에 시범 적용돼 기술력과 실용성을 검증받았다. 5월에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국토진흥원 관계자는 "비정형 테이블폼 기술은 비정형 초고층빌딩을 시공할 때 기존 공법보다 시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초고층빌딩 기술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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