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업 신용등급 상승>하락…6년만에 처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내린 것보다 오른 것이 더 많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기업의 개수는 하락한 기업 수의 1.6배로 집계됐다. 2008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어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후 계속해서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기업이 더 많았던 흐름이 6년만에 반전된 것이다. 무디스는 많은 기업들의 자금 여건이 신용 쇼크를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고 현재 갖고 있는 부채의 만기 상환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신용등급의 개선은 재정여건 강화 뿐 아니라 향후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 신용등급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기업들의 부도율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집계에 따르면 2009년 8.5%를 기록했던 유럽 투기 등급 기업들의 디폴트율은 2012년 2.19%까지 하락했고 지난해 3.33%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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