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대광명전·영산전, 보물 지정예고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에 자리한 통도사의 '대광명전(大光明殿)'과 '영산전(靈山殿)'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8일 지정예고 됐다. '대광명전’은 통도사 내 중로전(中爐殿)의 중심 불전으로, 대웅전의 서북쪽에 자리한다. 중로전은 영산전(靈山殿)과 팔상전(八相殿)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의 숙소를 뜻한다. 대광명전은 18세기 중엽에 중건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多包)식 팔작지붕 건물로, 전반적으로 주요 구조부가 견실한 18세기 중엽 조선 후기 불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영산전'은 남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전면의 좌우에는 극락전(極樂殿,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모신 법당)과 약사전(藥師殿, 약사유리광여래를 모신 법당)이 동서에 놓여 있다. 특히 이곳 안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보탑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견보탑품도(見寶塔品圖)’ 벽화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벽화는 '법화경' 제11품 '견보탑품'을 도해한 변상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고, 예술적 가치도 뛰어난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산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기단의 정면 중앙과 양 측면 앞쪽에는 계단이 놓여 있다.문화재청은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과 영산전’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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