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기초공천제 폐지 사안은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할 사안이 아니고 여당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니 여야가 합의를 이루어주기 바란다"고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이날 오후 보내 전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박 수석을 통해 안 공동대표에게 "기초공천제 폐지 사안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로서 여야가 논의를 통해 국회에서 합의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 선거가 임박해 있는 상황으로 15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되고 22일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각 당이 선거체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야당대표와 만나는 것은 선거중립 등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지방선거가 끝난 뒤 민생과 국익을 논의하기 위해선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안 공동대표에게 "새정치연합의 발전을 기대하며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 앞으로 국정운영에 많은 협조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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