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스라엘 위치정보 벤처 인수 추진…최대 9000만달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의 신생 네비게이션사 숍클라우드(Shopcloud)의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부사항을 잘 알고 있는 여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숍클라우드의 창립자가 지난 주 초 삼성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회사 인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인수가는 8000만~9000만달러(846억~951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숍클라우드는 실내 위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든 마이크로 위치정보 관련 신생 회사다. 마이크로 위치정보는 휴대전화에 내장된 보다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가 정확히 실내의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숍클라우드의 실내 위치정보 기술(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숍클라우드)

현재 시점에서 숍클라우드의 특허 출원 기술은 최종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숍클라우드는 현재 쇼핑센터를 비롯해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세계 각 지역과 논의를 이어감과 동시에 내부위치 소유자가 사용자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수가는 실제 제품을 생산한 적도 없는 신생 회사를 사들이는데 지불하기에는 꽤 큰 규모지만, 몇 달 전 이들이 공개한 데모작업본을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2년 전 길 데보라 등 3명에 의해 설립돼 100만달러 미만의 투자를 받아온 이스라엘의 신생 회사로서 8000만~9000만달러의 인수가는 성공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그러나 이번 인수건에 대해 삼성으로부터는 답변을 듣지 못했고, 숍클라우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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