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노들텃밭에서 토종씨앗 나눔축제가 열린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서울시는 청명(4월), 입하(5월), 하지(6월) 등 24절기에 맞춰 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기획하는 '도시농업 축제 한마당' 행사를 지역별 주요 텃밭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행사는 '청명(淸明)' 다음 날인 오는 6일 용산구 노들텃밭에서 하루 종일 열리는 ‘토종씨앗 나눔 축제’로 첫 포문을 연다. 노들텃밭을 찾는 시민들에게 토종 배추, 토종 참외, 토종 오이 등 30여 종의 토종씨앗 5000봉지를 나눠준다. 현장에서 토종씨앗 전문가이드가 토종씨앗의 의미부터 파종하는 방법 등도 상세히 알려줄 예정이다.이외에도 ▲토종씨앗 전시 ▲한·일 토종포럼 ▲토종작물 요리장터 및 먹을거리 장터 ▲토종공연 ▲씨앗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토종씨앗 전시는 국내 및 해외 토종씨앗들을 실물과 사진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다.한·일 토종포럼은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종자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시대에 토종이 살아야 인류가 산다’라는 주제로 종 다양성과 토종, 농부권과 토종, 문화다양성과 토종 등에 대해 토론하고 토종 보전방안을 모색한다. 토종작물 요리장터 및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수원 및 김포 도시농부의 '구억배추김치·개성배추김치·게걸무 동치미', 김동연 쉐프의 '토종곡식쿠키' 등 다양한 토종음식을 맛볼 수 있다.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씨앗으로 놀이터를 꾸며 아이들이 씨앗에 친근해 질수 있도록 하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토종씨앗 공책을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한편, 현재 1만3200㎡ 규모의 노들텃밭에서는 서울 도시농업의 공동체텃밭이 운영되고 있다.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조상들이 24절기에 맞춰 농사를 지었던 것과 같이 계절감을 느끼며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도록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특히 토종씨앗 나눔 축제를 통해 토종종자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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