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중국 경제리스크 확산…동향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국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해 시장불안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국은 최근 실물지표 둔화와 회사채 디폴트 등 금융시장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이 다소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 의지를 고려하면 향후 전망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한 현 부총리는 최근 중국이 소비확대를 통한 균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 중국 수출 전략을 기존 가공무역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무역, 투자 전반에 걸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경제지표는 성장률이 2012년부터 7.7%로 둔화되고 소비판매증가율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하회해 정부 목표치를 밑도는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2013년과 유사한 목표인 7.5%로 전망된다. 다만 약 13조~36조 규모에 달하는 그림자금융의 급속한 증가율, 만기불일치 문제, 비정규적 거래방식 등은 리스크로 손꼽힌다. 중국정부의 부채 규모가 점점 커져 GDP 대비 53%에 달하고 있다는 점, 최근 태양광·철강·부동산 업체의 채무 불이행사태 등도 주시해야할 부분이다. 현 부총리는 "복합적 위기의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개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올해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건설시장으로 진출을 늘리는 것은 국내 건설기업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추진계획은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확대·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외건설 맞춤형 연구개발(R&D)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현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네덜란드 및 독일 방문과 관련, "'드레스덴 선언'이라는 우리 정부의 종합적인 통일 구상이 발표됨으로써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순방이 됐다"며 "드레스덴 선언에서 제안된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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