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숲에서 암을 이겨냈다”

산림청,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대상에 조병욱(43)씨…114편 접수작품 중 우수작 17편 선정 시상

조병욱(대상, 왼쪽 6번째), 조혜경(금상, 왼쪽 4번째), 황계숙(금상, 왼쪽 8번째) 등 수상자들이 신원섭(왼쪽에서 7번째) 산림청장, 최병암(11번째)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산림청이 연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대상에 어머니의 병을 숲에서 되찾았다는 사연을 쓴 조병욱(43)씨에게 돌아갔다.3일 산림청에 따르면 숲이 갖고 있는 신비한 치유효과를 알리기 위해 산림청과 녹색사업단이 공동주최한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가 우울증까지 생겨 너무 힘들었으나 숲을 통해 우울증을 이겨내고 일상생활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는 내용의 글을 써낸 조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또 ▲유방암수술로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한 산골생활을 통해 병마를 이겨낸 황계숙(52) 씨 ▲산후우울증과 피부소양증으로 신경질적으로 바뀐 자신을 산림욕으로 이겨낸 조혜경(36) 씨에게 금상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부모의 이혼으로 우울증이 생긴 제자가 숲과 함께 해 치유하게 됐다는 신현주(33) 씨 ▲아토피, 소아우울증과 뚜레장애를 가진 자녀가 숲을 통해 건강하게 됐다는 유병남(56) 씨 ▲사기결혼으로 생긴 우울증?대인기피증을 숲에서 극복한 이주희(47) 씨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가진 자녀가 숲을 통해 나아졌다는 김대성(44) 씨가 은상을 받았다. 지난 2월20일~28일 열린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엔 114편의 글이 접수돼 이들 수상자 작품들을 포함해 17편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산림청과 녹색사업단은 2일 대전 누보스타컨벤션에서 신원섭 산림청장,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신 청장은 축사에서 “공모전 참가자들의 진실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며 “도시화·고령화에 따른 사회여건 변화로 산림의 치유기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산림치유 관련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산림청은 수상작으로 뽑힌 감동수기 17편을 ‘산림치유 체험수기집’(단행본)으로 만들어 널리 나눠줄 예정이다.임상섭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접수된 체험수기내용들이 감동을 주는 게 많아 선정이 어려웠다”며 “이번 공모전으로 산림치유를 이해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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