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수원=이영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사진)가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임기 중 3만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무상버스와 혁신대학 네트워크 구축, 앉아가는 아침 등 복지ㆍ교육ㆍ교통정책에 이은 네 번째 공약이다. 김 후보는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인사들이 말하는 허황한 대박 약속 대신 땅과 집을 희망의 원천으로 만들고자 제대로 된 주거ㆍ부동산정책을 펴겠다"며 주거ㆍ부동산정책 공약을 내놨다. 그는 "서민 주택의 전월세 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 뿐"이라고 전제한 뒤 "임기 중 2만호의 공공 임대주택과 1만호의 민간참여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입자들이 이사할 때 보증금을 제때 반환받지 못하는 어려움과 전월세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지원센터와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송파 세 모녀'처럼 긴급 상황에 처한 주민이 6개월간 마음 놓고 숙식할 수 있는 긴급구호주택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 독신여성, 홀몸 거주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특수 공공주택 공급과 중산층 어르신을 위한 실버타운ㆍ실버레저타운 개발도 제안했다. 그는 이외에도 ▲수명이 남은 건물을 전면 철거해 개발하는 '뉴타운 방식'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고 ▲노후 아파트의 배관 교체를 통해 '녹물 없는 경기도'를 만들며 ▲경기북부의 남북한 접경지역을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는 '친환경 교육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