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6ㆍ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31일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제기에 대해 "제 뜻과 상관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정몽준-이혜훈 예비후보 간의 빅딜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빅딜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함부로 거론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소위 네거티브로 보일 수 있는 일을 하지 말도록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총리 측은 지난 28일과 29일 연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이혜훈 후보가 서초구에서 정몽준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구 사당동(동작을)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정확한 이사날짜를 밝히지 않아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이 제기됐다"면서 "이 후보가 이사한 날짜가 정확히 언제냐"고 공격포문을 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혜훈 당 최고위원은 "일고의 대응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김 전 총리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3배수 압축 컷오프에 반발해 경선을 보이콧하다 3일 만에 일정을 재개하는 등 최근 행보가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이즈 마케팅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저는 이제 막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고 40년간 원칙가지고 살아왔다"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지지율 높인다는 것은 오히려 저에게 불리한 상황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다만 새누리당 경선관리에 대해 "이 시점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넘어가야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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