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울산 동구가 학교 식중독 관리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에 가장 많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특·광역시의 69개 구(區) 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를 평가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식생활안전지수는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노력과 수준을 평가한 지표로, ▲식중독 발생률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 분야 ▲지자체의 아동급식사업 지원 금액이나 비만율 등의 식생활 영양 분야 ▲고열량 식품에 대한 인지 등 어린이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 등 3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평가 결과를 보면, 울산 동구가 70.9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서구(70.89)와 대전 동구(70.61점), 부산 영도구(70.39점)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어린이급식센터를 설치했고,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 등 어린이 식생활 개선에 노력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반면, 인천 서구와 인천 남동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북구, 대구 달서구, 서울 중구, 서울 성북구, 부산 동래구, 서울 양천구, 부산 서구 등은 지수가 평균 57.97점으로 하위 순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어린이 급식시설내 식중독이 발생하거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지수가 낮았다"면서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발표된 특·광역시 구 단위 지자체의 식생활안전지수는 평균 63.69점으로, 지난해 발표된 군 단위 지자체 평균 61.77점보다 조금 높았다. 식약처는 그동안 매년 평가대상을 바꿔 조사했지만, 올해부터 3년마다 전국 시·군·구로 확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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