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만원·대만 80만원…'갤럭시S5' 얼마에 손에쥘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의 국가별 가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정 없이 70만원' 수준까지 등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년 약정가 199.99달러(약 21만원)에 갤럭시S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약정 없이는 649.99달러(약 70만원)다. 부가세까지 감안한 가격은 80만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대만에서 갤럭시S5 공식 출고가를 우리 돈으로 80만원(16GB 기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및 소비자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출고가가 얼마가 될 것인지와, 삼성 전략폰의 전작대비 낮은 가격정책이 다른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전략 전반을 바꿔놓을지 여부다. 먼저 국내 출고가는 80만원 전후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팎의 가격 압박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혁신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발표 당시부터 전작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 결정을 언급해왔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휴대전화 제조사에 출고가 인하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국내 출고가에는 시장 외적인 압박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의 가격을 꺾으면서 판매량 제고 전략을 편다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프리미엄폰 판매 전략을 놓고 큰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LG전자·팬택 등 2군 동종업체들의 경우 삼성전자처럼 가격 조정분을 물량으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격은 워낙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선택 요인이므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세계 61개국 14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5',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프리뷰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22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삼성디지털플라자 일부 매장을 통해 사전 체험 행사가 시작됐다. 갤럭시S5는 5.1인치 풀HD(1920x1080픽셀) 디스플레이, 2.5 GHz 쿼드코어(2.1GHz 옥타코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201만 화소 전면 카메라, 2GB 램 등을 탑재했다. 피트니스, 생활방수·방진 기능 등도 지원된다. 삼성 기어2는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카메라와 스피커를 본체에 내장했다. 삼성 기어 핏은 세계 최초로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밴드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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