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생회 단독으로 주관 못한다

신입생 '전체' 대상에 한해 규정…그 이하 단위는 기준 모호해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교육부가 대학 입학 전 진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대학 측이 직접 주관하도록 했다.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행사 주관자는 징계를 받는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학생 집단연수 시 안전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해 대학에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외대 경주리조트 사고를 계기로 학생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사항이 준수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교육부 관계자는 "입학 전 신입생은 엄밀히 따지면 학생 신분이 아니어서 사고가 일어나면 책임 소재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학교가 주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과대, 학과, 동아리별로 진행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에 관해서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한한 규정이며 그 이하 단위에 관해서는 매뉴얼에 따로 명시돼 있지 않다"고 말해 모호한 기준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한 학생회 단독으로 입학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경우 대학이 학부모에게 대학 당국이 주관하지 않은 행사임을 알려 참석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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