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박유천, 가수 출신 맞아?…수목극 이끄는 '주연 배우'

[아시아경제 e뉴스팀]가수 출신 배우들이 연기 못 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최근 수목극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는 주연들이 바로 SS501 출신의 김현중과 JYJ 박유천이다. 이들은 각각 '감격시대'와 '쓰리데이즈'로 동시간대 시청률을 양분하며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김현중은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 연출 김정규 안준용, 이하 감격시대)에서 신정태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신정태는 실존인물인 시라소니를 모티브로 탄생시킨 캐릭터로 희대의 싸움꾼이다. 김현중은 밑바닥 생활에서부터 차근차근 위를 향해 올라가는 그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시청자들은 그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는 극 초반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는 풋내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정태는 현재 놀랍게 발전한 싸움 실력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력이 커지면서 허름한 복장도 격식 있는 슈트로 바뀌어 꽃미남의 매력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김현중이 싸움꾼으로서 거친 남성미를 뽐낸다면 박유천은 SBS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서 대통령 경호관 한태경으로 분해 날카로움을 내비친다. 경호관은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인물의 신변 안전을 위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중요한 직책이다. 그는 대통령 암살 시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때론 범인으로까지 몰려가며 사건을 해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물론 박유천의 맑고 깨끗한 마스크도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한태경은 주도면밀한 외면 안에 한없이 순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의 면모는 온갖 역경 속에서 특히 진흙 속의 진주처럼 광채를 발한다. 총알이 튀고 액션이 난무하는 장면들 틈틈이 비춰지는 그의 미소는 팬들에게 한 줄기 단비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방송한 '감격시대'와 '쓰리데이즈'는 각각 11.0%, 12.2%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2위의 성적이다. 이들 작품은 최근 시청률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인기작 '별에서 온 그대'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과연 어느 드라마가 진정한 수목극 최강자로 거듭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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