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민행복기금이 출범 1년 만에 25만명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대출을 금리를 시중은행 금리로 낮춰주는 바꿔드림론도 4만7000명에 달했다.20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행복기금은 지난 1년 동안 총 29만3000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해 24만8000명이 혜택을 봤다. 이는 5년간 32만6000명을 구제한다는 목표의 76%에 해당한다. 행복기금은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까지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29일 공식 출범해 같은 해 4월22일부터 가접수를 받았다. 행복기금의 또 다른 형태인 전환대출 지원을 받은 사람은 총 4만7000명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5185억원에 달했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 캐피탈사 등에서 빌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 수준의 저금리대출로 바꿔주는 서민금융제도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연계해 재취업을 돕는 정책도 1085명이 지원을 받았다. 중소기업청은 채무조정 신청자에 특화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43명이 이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이들이 빚을 연체하거나 채무상환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장 2년 간 상환 유예 혜택을 주고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장학재단에서 채권을 다른 기관에 팔지 못하도록 돼 있는 법이 개정되는 즉시 채권을 매입해 지원대상으로 대학생으로 넓힐 방침이다. 대상은 5만여명으로 현재 2만2000명의 대학생이 가접수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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