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사회복지사 복지 개선안 발표...“실질적 처우 개선”

'사회복지사협회 초청 간담회...시군별 조례 제정, 특별수당 차별 개선 등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자는 18일 열악한 근무여건에 시달리는 전남지역 4천900여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등 개선을 위한 ‘사회복지사 복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출마자는 이날 목포시 옥암동 KT&G 강당에서 전남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주재)가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사회복지 관계자 50여명과 현안 토론 및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낙연이 말하는 따뜻한 복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그는 “복지가 우리사회의 중요 이슈로 부각됐지만 정작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업무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며 “이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 조례’를 도내 전 시·군이 제정하도록 유도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복지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과도한 감정노동에 따른 고통 해소와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정기적인 심리상담과 인권실태 조사 등 복지사를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수교육비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특별수당 15만원선 인상’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수당을 받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등 도 내 470여개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특별수당 지급을 우선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전남도라도 먼저 나서 ‘사회복지사의 날’을 정식 기념일로 제정하고 국가기념일 제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출마자는 “복지사의 복지가 복지수요자들의 복지로 귀결된다는 믿음으로 여러 현안들을 차분하게 해결해나가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전남지역 사회복지사 복지를 위한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출마자는 간담회에 이어 목포시 산정동 성골롬반복지재단 산하 명도복지관(대표 제라딘 라인안 수녀)를 방문해 사회복지사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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