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폭발, 불에 타지않은 '성경' 기적적으로 발견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 사고에서 교회의 성경책이 불에 타지 않고 발견돼 교인들이 감격하고 있다. (출처: NBC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사고의 잔해에서 성경책이 불에 타지 않은 채 발견돼 화제다.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사고 삼일 째인 15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폐허에서 물에 젖은 성경을 발견했다. 이 성경은 붕괴된 건물의 지하실과 1층에 위치해있던 스페인 기독교 교회(Spanish Christian Church)의 소중한 성물이었다.이 성경은 교회 설립자의 것이 수십년간 물려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80년 동안 이스트할렘을 지켜왔다. 83살의 목사 토마스 페레즈(Thomas Perez)는 이 스페인어 성경을 보고 놀라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다. 목사는 근처 레녹스 힐(Lenox Hill) 병원에서 회복중이다.목사는 성경이 발견될 당시 사고 현장에서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기도회를 열고 있었다. 목사가 응급차에 실려갔을 때 기도회에 있던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성경의 발견을 기념하는 행렬도 있었다.소방서장 살바토레 카사노(Salvatore Cassano)는 "목사는 분명히 감정에 복받쳤을 것이다. 이 성경은 목사에게 매우 신성한 물건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경이 조금은 그을러져 있었지만 목사에게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잿더미에서 교회의 흔적을 찾아냈고, 이로써 교회가 다시 재건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교회 지도자인 릭 델 리오(Rick del Rio)는 "성경은 잔해의 아주 깊은 곳에 있었다. 하느님이 성물을 보호했다"며 감격했다.12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께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할렘에서 6층짜리 주거용 빌딩 두 채가 폭발 후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사망했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회에서는 폭발사고로 5명의 신자를 잃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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