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값 28주 연속 상승…오름폭 둔화

전셋값 81주 연속 오름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8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거래감소의 영향으로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81주 연속 상승했다.1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28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매매 값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오름폭은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값 상승률은 0.14%로 전주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울(0.09%)의 경우 강남(0.05%)지역이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강북(0.14%)지역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대문구(0.46%), 성동구(0.29%), 은평구(0.21%), 영등포구(0.21%), 노원구(0.17%), 동대문구(0.16%), 금천구(0.15%) 등이 많이 올랐다.지방(0.06%)은 대구,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남과 제주가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0.20%), 경기(0.16%), 대구·경북(0.15%), 충남(0.11%), 경남(0.09%), 서울(0.09%), 울산(0.07%), 세종(0.05%) 등이 상승했고, 제주·전남(-0.12%) 등은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0.19%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혼부부의 수요와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주 수요가 확산되며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은 주택 공급 물량 적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수도권(0.28%)의 경우 서울(0.12%)의 오름폭이 주춤한 데 비해 경기(0.34%), 인천(0.48%)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강북(0.23%)지역은 상승폭이 커졌으나 강남(0.03%)지역의 상승폭은 무뎌졌다. 특히 서대문구(0.55%), 용산구(0.46%), 성동구(0.41%), 관악구(0.34%), 은평구(0.34%), 양천구(0.29%), 강북구(0.26%), 광진구(0.22%) 등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지방(0.09%)은 세종의 하락폭(-0.10%)이 확대된 여파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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