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퀸' 이보영, 하지원 위협하나

▲이보영.(출처: SBS 제공)

[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이보영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조용한 강자로 등극한 것.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신의 선물'은 9.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 방송분이 기록한 8.9%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방송 전 '신의 선물' 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워낙 경쟁작 '기황후'가 높은 시청률(29.2%)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마니아층을 이끌 수 있는 장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뒤에는 장르드라마의 매력과 함께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압권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신의 선물'은 유괴 후 살해당한 딸을 살리기 위해 사건 발생 14일 전으로 타임 워프(Time Warp, 시간왜곡)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1, 2회 방송분은 등장인물의 소개에 집중했고, 3회 방송분에서 김수현(이보영 분)은 기동찬(조승우 분)과 함께 14일 전으로 되돌아갔다. 두 사람은 의문의 살인마를 추적하면서 시청자들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특히 '신의 선물'은 독특한 전개 흐름이 돋보였다. 추적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에 범인이 공개되는 보통의 범죄물과 다르게 4회 방송분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6세 지능의 정신지체아이자 죽은 딸 샛별의 절친인 기영규(바로 분)의 학교 선생님 강성진이 부녀자 연쇄살인범이었던 것. 그는 자신을 방해하는 이보영을 해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끌고 갔지만 추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눈 뗄 수 없는 전개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끝을 맺었다. 특히 결혼 후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이보영은 모성애 넘치는 연기로 안방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동안은 '기황후'의 하지원이 월, 화요일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고 있었지만 이보영이 가세하면서 조금씩 분산되는 모양새다. '시청률 여왕'들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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