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모든 경기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걸 줄여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염경엽(47) 넥센 감독이 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전 밝힌 올 시즌 각오다. 앞선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마음먹은 대로 하고 싶어도 그렇지 않은 것이 야구다. 그래서 재미있다”고 했다.염 감독의 말은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넥센은 4-2로 앞선 8회초 강윤구가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동점을 헌납했다. 강윤구는 6회와 7회를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8회 갑작스레 난조를 보였다. 경기는 결국 4-4 무승부로 끝났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염 감독은 “볼넷이 많아 어려운 승부를 했다”면서도 “자신감 있게 투구를 하면서 나온 볼넷이라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다”고 했다. 아쉬운 승부를 줄이기 위해 그는 시범경기에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산과의 2연전에 9명의 투수를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염 감독은 “승리의 기본은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단은 지켜야 다른 것을 시도해볼 여력도 생긴다”고 했다. 이어 “공백이 생겼을 때 이를 메우도록 2군 선수들도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별한 목표보다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염 감독은 “지난해 잘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살피며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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