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이 함께하는 공동작업장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수작업 공동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욕구가 있지만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고 육아ㆍ가사부담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없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수작업 공동작업장 교육을 통해 가계경제 지원과 한국사회 적응과 사회ㆍ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교육은 지난해 6월부터 액세서리 전문회사 모리와 협력해 매주 1회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시작했다. 모리에서 수작업 매듭 팔찌 제작법을 교육한 후 결혼이민여성들이 물량을 제공받고 자택에서 만들어 센터에 가져오면 모리에서 제품을 수거해 판매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렇게 제작돼 판매된 팔찌의 수익금은 결혼이주민여성들에게 인건비로 제공되며, 모리의 희망나눔 프로젝트로 심장병어린이를 돕기 위한 수술지원금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쓰인다.

공동작업장

현재까지 40여 명 베트남과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다수가 모여 함께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다문화가족 간 소통과 교류도 활발해진다.공동작업장 교육을 수강 중인 탕티란씨는(35, 베트남) “밖에서 일을 하고 싶어도 아이와 집안일 때문에 할 수 없었는데 공동작업장을 하면서 큰돈은 아니지만 집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우리가 만든 팔찌가 심장이 아픈 아이들을 돕는데 쓰여 져서 기뻐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현재 성동구는 1700여 가구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센터장 이상선)는 2011년1월 문을 연 이후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주민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 방문교육, 자녀 언어발달 지원, 요리교실, 가족상담 등 한국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외에도 통번역능력인증시험대비반, 취업교육 등 결혼이민여성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교육과 관련한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3395-9445)에 문의하면 된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결혼이민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의 환경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취업교육을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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