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외국인 VS 기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리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외국인은 7거래일을 순매수한 반면 7거래일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상반된 흐름이다.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할수록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으로 보합권 등락 흐름이 이어진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불확실성도 사라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종이목재, 운수창고 업종 등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고 섬유의복, 은행, 통신 업종은 하회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4개원 연속 동결하며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여 7일 발표되는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5만50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 방향성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근접할수록 투신권의 환매매물 출회로 상승 탄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와 투신권 매도의 수급적 대립 속에 제한적 상승을 염두에 둔 박스권내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지정학적 리스크가 펀더멘털 이슈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아직은 낙관할 수 없지만 큰 고비는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역시 경험적으로 단순 도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G2(미국과 중국)에 대한 안도심리는 유효하다. 중국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연간 목표 성장률 7.5%, 통화증가율 13.0%, 물가상승률 3.5%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과 동일하다. 그 외 고정자산투자 17.5%, 수출입 7.5%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됐고 소매판매 14.5%는 유지됐다. 전년과 유사한 정책 방향성으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 최근 인민은행의 환매조건부 채권(RP) 매각 등으로 자금 수급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유동성 공급의 완급조절로 의미 축소가 가능하다. 한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을 이례적인 혹한 때문이라고 진단했으며 향후 경기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3.2로 전월(51.3) 대비 반등한 것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는 변동성 축소 흐름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점진적 수급 개선을 염두에 두고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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