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관광명소 만들어'

만해 한용운 선생 살던 심우장, 간송미술관, 선잠단지 등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정, 관광명소로 브랜드화 할 계획 ..한옥 보전에도 남다른 애정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정은 향후 100년간 성북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사건으로 역사적· 장소적 특성 유지 강화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9개 부문, 40개 공공사업 계획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수한 자연경관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았던 심우장을 비롯한 소중한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성북동을 관광명소로 브랜드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또 스토리 ·자연 ·문화의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김 구청장은 “인구 수, 지역내총생산(GRDP) 뿐 아니라 문화와 환경 등 삶의 질로 보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성북동의 역사적·장소적 특성을 살려 상상력·창의력·친환경·재생의 가치가 접목된 역사문화특화마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특히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9개 부문, 40개 공공사업 계획을 마련, 지속적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역 역사문화자원 현황자료 구축 및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성북동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설치, 한양도성 복원계획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련 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성북동 103번지 일대 성북쉼터에 주제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또 성북초교 일대 주차장 조성, 북정, 선잠, 앵두, 도화(복숭아꽃)마을 등 역사문화 마을만들기, 성북동 주요거점시설 탐방코스 조성(간송미술관, 선잠단지 등), 한양도성 성북진경 탐방로 조성 및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한다.이와 함께 성락원 주변 한옥거리와 성북로 대표 상업거리 조성, 전통한옥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확충, 공간공유 ·예술제 ·선잠제향 등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재창조, 마을카페, 북카페, 마을공방 등 커뮤니티비지니스와 마을기업 육성 ,재정적 지속성 확보를 위한 성북동 지역재단과 시민펀드 조성할 계획이다.한옥 보전과 발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보였다.김 구청장은 “현재까지 서울시의 한옥지원은 사대문안 한옥밀집지역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면서 “내년 이후 사대문밖 한옥밀집지역 지정과 지원이 추진된다면 그 첫 번째 지정지역은 성북동 선잠단지와 앵두마을 일대 소재 한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 외 돈암권역, 성북천권역, 정릉천 권역 등에 대해서 한옥밀집지역 지정은 물론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전략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미숙 한국가구박물관장, 송인호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우동선 한예종 건축과 교수, 김개천 국민대 실내디자인과 교수 등으로 성북구 한옥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또 "성북구내 한옥 설계와 시공업체 네트워크를 구축, 한옥 수선과 시공에 대해서는 구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한옥 부자재 뱅크 운영, 사회적 기업 참여 확대, 한옥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한옥 복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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