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 지역 대학의 청소·경비·주차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3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 14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2011년 집단 교섭 이후 사업장별 노조가 동시에 총파업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고려대, 고려대 안암병원, 경희대, 연세대, 연세재단빌딩,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운대, 인덕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총 14곳이다.이들이 소속된 용역업체는 파업 참여 인원의 절반가량이 소속된 CNS를 비롯해 총 19개다.총파업에 앞서 노조는 시급을 57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용역업체는 동결안을 고수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 3주간 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노조는 지난달 27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하루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들은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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