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美서 역대 최대 규모 북미 딜러 컨퍼런스 개최하며 북미 TV 시장 공략 고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UHD TV 시장에서 1월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북미 UHD TV 2대 중 1대는 삼성 제품' 공식을 또 한 번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북미 딜러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하며 북미 TV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3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 지역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UHD TV를 판매중인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수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니는 37.5%로 2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세이키(5.1%), LG전자(2.9%), 샤프(2.6%)가 3∼5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는 1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인 38%의 점유율을 달성해 지난해 4분기 세운 역대 최고 점유율(35.4%)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포인트 증가한 수준으로 2∼4위를 합한 수치(34.6%)보다 높다(비지오 16.7%, LG전자 10.3%, 샤프 7.6%). 전체 시장 규모는 11.6%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오히려 13.6% 성장해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이는 북미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UHD TV 뿐만 아니라 60형 이상 초대형 TV(44.7%), 스마트 TV(46.4%),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65.2%)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북미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삼성전자는 북미 TV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최근 미국 댈러스 옴니 호텔에서 미국, 캐나다 주요 거래선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딜러 컨퍼런스 행사도 개최했다. 지난 2월25일∼27일 3일간 열린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78, 65, 55형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110, 85, 65, 55형 평면 UHD TV 등 북미 전략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데니스 메이 미국 내 프리미엄 제품 유통 채널 최고경영자(CEO)는 "삼성 커브드 TV는 매우 인상적으로 올해 커브드 UHD TV 출시로 더욱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 같다"며 "특히 커브드 TV의 압도적인 몰입감은 콘텐츠를 보는 재미를 한층 늘려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부사장)은 "3월부터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올해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옥구조가 넓어 대형 TV를 선호하는 북미시장에서 커브드 UHD TV는 몰입감 넘치는 화면으로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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