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공업생산 0.1%↑…소매판매는 2.4%↑ '개소세 효과'(상보)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월 광공업생산이 네달째 상승세를 이었다. 소매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2.4% 늘어 2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3.4% 증가하면서 4년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데 이은 결과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생산을 포함한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 늘었다.제조업생산은 전기장비와 반도체·부품 부문의 생산이 각각 5.1%, 4.7% 줄었지만 영상음향통신(9.5%), 자동차(6.7%)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2%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6%), 숙박·음식점(4.8%)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9% 증가했다.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대비 9.8% 증가하면서 2011년 3월(3.4%증가)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1월1일부터 배기량 2000cc 이상 차종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1%포인트 내려가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별소비세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난해 말 출시된 고급 승용차의 영향이 있고, 수입차의 판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생산과 소비가 늘었지만 투자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4.5%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한편 통계청은 설비투자지수를 경기 변동의 선행지표로 단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기준으로 지수를 개편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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