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웹젠 대표 '뮤2로 '글로벌 웹젠' 재촉, 모바일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글로벌 웹젠을 향한 김태영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경영화두를 글로벌 공략으로 정하고 해외 사업 확대에 매진해온 그가 해외 진출을 앞장서며 고삐를 조이고 있다.  27일 판교 테크노밸리 사옥에서 만난 김태영 대표는 "지난해 갈라넷을 인수한 것은 웹젠이 글로벌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웹젠에서 해외사업총괄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지난해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선임됐다. 오랜기간 해외 사업을 꾸려온 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음하게 하겠다는 웹젠의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김 대표는 "10여년간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했던 노하우를 모바일로 옮겨올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라며 "웹젠은 온라인의 기술력과 개발사 DNA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와 모바일 부문의 개발ㆍ퍼블리싱 역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개발 전문 자회사 '웹젠앤플레이'도 설립했다.  웹젠은 MMORPG의 원조격인 '뮤'를 2001년 선보이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선점했던 회사다. 하지만 주요 게임인 썬과 헉슬리 성과가 부진하면서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김 대표는 개발과 경영 분리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갈라넷을 인수한 뒤 현지 조직과 본사 간 협업 체계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올해 북미ㆍ유럽을 타깃으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해 모바일 게임사로의 입지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온라인 게임 뮤2와 모바일 게임을 출시,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인업 확대나 물량공세보다는 아이디어를 내세운 브랜드 가치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성공의 관건은 웹젠만의 DNA와 서비스 기술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모바일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공세를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IP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방향도 검토중이다.  모바일게임 사업도 해외행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북미ㆍ유럽지사인 웹젠 더블린과 웹젠 웨스트가 주축이 돼 현지에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현지 개발사 게임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유망한 개발사만 있으면 지분 인수를 통한 투자 확대도 감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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